매일매일 글쓰기

일상 2021. 7. 2. 09:52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 방법은 역시 매일 조금씩이라고 글쓰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 설교도 거의 안 하고 글 쓸 일도 없고 글쓰는 일이라고는 행정문서 작성하는 것 밖에 없다. 머리는 점점 멍청해져 가고 인터넷 활자만 읽어서 뇌의 인식 구조가 변해가는 것 같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다. 

 

글을 쓰려면 생각을 해야 하는데 생각 없이 그냥 글을 써도 글쓰기 실력은 늘 것이라 생각 된다. 전문가의 의견은 아니고 그냥 내 생각이다. 서평도 써볼까 했는데 그러면 시간이 너무 많이 들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목사로서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묵상의 글을 남기는 것은 모든 면에서 유익할 것 같다. 영적인 유익과 목사로서 필요한 글쓰기를 위한 유익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고 묵상을 올리고 또 더나아가 운동을, 그냥 걷기 운동을 하고 습관화시킨다면 그래도 지난 과거와는 좀 나은 삶이 되지 않을까...? 체력은 국력. 맞다. 체력은 개인력이다. 모든 것은 체력이 없어서 문제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의지다. 의지가 잘 안 생긴다. 워낙 의지박약이라. 습관화 될 때까지는 의지가 필요한데 잘 안 된다. 금방 포기하기 일쑤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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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읽고 싶어!

일상 2019. 6. 4. 17:28

1. 창조에 관한 여러 책들을 읽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아담의 역사성에 관한 문제는 속 시원한 답을 찾지 못함. 아담의 역사성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설명을 아직 읽지(찾지) 못했다.

2. 삼국지를 읽고 싶다. 고등학교 때 같은 반에 시인 신석정의 손자(장손)가 있었고 그 친구가 가져온 김동리, 황순원, 허윤석 역의 삼국지를 처음 접했다. 그 녀석이 몇 권 가져오다 안 가져오는 바람에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그 후 도서관에서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어보려고 했으나 몇 권 읽다가 포기. 그런데 최근 들어 삼국지가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시작했다가는 사역이 전부 펑크 날 것 같은 불안감... 그래서 책 구입 안 하고 있음.

3. <랍비 예수> 같은 류의 책들에 빠져 있다가 요즘엔 관심이 쇠락함. 구입하고 읽지 않은 책이 아직도 있는데...

4. 둘째가 39개월만에 스스로 기저귀를 벗어 버림. 셋째는 침대에서 굴러서 떨어짐. 아이들은 기다려주면 자기 때에 다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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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장난감

일상 2018. 12. 14. 10:41

첫째가 매월 둘째주에 장애인 예배에 함께 간다. 장애인 예배를 드릴 즈음이 되면 "아빠, 장애인 예배 언제 가요?"하고 묻는다. 장애인 예배를 좋아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예배 끝나고 장난감마트에 가기 때문이다.
요즘 첫째는 예전만큼 장난감을 좋아하지 않는다. 장난감마트에 가도 사고 싶은 것이 없어서 이리저리 고민하다 필요 없는 것을 사기도 한다. 예전에는 베이블레이드면 되었는데 요즘에는 그마저도 시들해졌다.
어제도 예배가 끝나고 장난감마트에 갔다. 첫째는 예배 가기 전부터 재미있겠다고 한층 들떠 있었다. 예배가 끝나고 장난감마트로 가는 길, 신호가 안 걸리고 잘 간다. "오늘은 장난감마트에 빨리 갈 수 있겠는걸?" 이 말을 들은 아이가 너무나도 신나한다.
마트에 도착했지만 역시나 사고 싶은 장난감이 없어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한다. 우리 부부는 장난감마트에 가면 가격대를 정해준다. "오늘은 앞에 1(만원)자 붙은 것만 살 수 있어. 알겠지?" 
아이는 1자 붙은 장난감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하지만 맘에 드는 것이 없다.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6자가 붙은 큰 장난감이다. 며칠 전에 유투브로 봐놓았던 놈으로 갖고 싶다고 몇번 이야기하곤 했다. "6자 붙은 건 안돼. 이건 장애인 예배 6번 갔다 와야해. 오늘 사지 말고 6번 갔다 와서 살래?" 하지만 아이는 계속 사달라고 조른다. 안 된다고 하자 1자 붙은 장난감을 고른다. "너 이거 필요해? 별로 관심 없는 거잖아. 관심도 없는 거 사면 안 돼."
몇 차례 말을 주고 받다가 결국 동생 장난감만 사고 나왔다. 장난감을 사러 가서 사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째가 단단히 마음이 상했다. 결국 집에 들어서자 마자 엄마를 보고 참아 왔던 울음을 터뜨린다. 엄마가 살포시 안아주면서 위로해 보지만 쉬 울음이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엄마의 품에서 마음을 안정시킨다.
갖고 싶다고 한 장난감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참았다. 이런식으로 장난감을 사줬다가 아내에게 한 소리 들은 적이 많다. 또 지금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줘도 2-3일 갖고 놀다가 쳐박아 놓을 것을 알기에 더 그랬다.
하지만 아내는 잠자기 전에 장난감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4만원이면 살 수 있네. 오늘 특가 떴는데 사줄까?"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마음 아파하는 것이 걸렸나보다. "그래. 내가 결제할게." 그렇게 또 우리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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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심판의 네비게이션

묵상 2018. 12. 13. 06:58

에스겔 21장


에스겔 21장은 칼의 노래라고 불린다. 예루살렘과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칼에 대한 노래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칼은 바벨론의 칼을 통해 나타난다. 심판의 칼의 목적지는 예루살렘이다.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심판의 네비게이션은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결국 바벨론을 통한 심판은 예루살렘에 도착할 것이다.

우리 인생의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곳은 어디인가? 바로 천국이다. 우리는 경로를 벗어나지만 하나님의 네비게이션은 우리를 끊임없이 천국 방향으로 인도하신다. 우리의 종착점은 천국이다. 결국 그곳에 이를 것이다.


바벨론은 그들의 행로를 점괘에 의지한다. 그 점괘는 항상 예루살렘을 향한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언 16:33) 사람이 제비를 뽑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서 조차 자신의 뜻을 이루신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여서 제비를 뽑았을 때 그 제비가 아간을 향했던 것처럼, 다시스로 가던 배의 선원들이 뽑은 제비가 요나를 향했던 것처럼, 바벨론의 점괘는 예루살렘을 향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다.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려니와"(27절) 그러나 그 심판 후에 마땅히 얻을 자가 이른다. 그가 누구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오시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거룩한 성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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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 설교하지 않는 목사

일상 2018. 12. 8. 10:24

지난 주일을 끝으로 중등부를 그만 두고 이제 주일에 설교 안 하는 목사가 되었다.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어서 때로는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지만 없는 걸 쥐어짜서 설교를 만들고 억지로라도 강단에 서서 해야 했다. 이제는 매주 설교의 압박감은 사라졌지만 사실은 조금 두렵다. 왜냐하면 몸은 힘들었지만 그 설교가 내 영혼을 살게 했기 때문이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설교를 하지 않더라도 매주 한편의 설교문을 써야할까? 하지만 행해지지 않은 설교문 작성은 단지 글쓰기에 불과하지 않을까? 아니면 아들들을 위한 가정예배용 설교를 만들어서 해볼까? 아빠의 설교를 아이들이 좋아할까? <이야기성경>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나저나 주일에 설교를 하지 않는 목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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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출산

일상 2018. 11. 22. 11:41

셋째 출산하러 병원에 와있다. 제왕절개라 아내 수술실로 보내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 허리 디스크 때문에 전신마취를 해야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부분마취가 가능해서 부분마취로 수술하고 있다. 첫째 민하가 같이 엄마를 응원하러 와서 옆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노산이라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우리에가 민호를 주신 하나님께서 모든 출산 과정을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주님께 맡기니 마음이 평안하다. 이제 곧 셋째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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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주석

2018. 11. 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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